장윤정의 눈물이 '2020 트롯 어워즈'의 의미였다.
10월 5일 방송된 TV조선 '뉴스9'에는 가수 장윤정이 출연했다. 이날 장윤정은 지난 1일 개최된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 참석 소회를 털어놨다.
'2020 트롯 어워즈'는 트로트 100년사를 결산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모색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국내 최초 트로트 시상식. 장윤정은 '트롯 100년 가왕상'과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2003년 '어머나' 발매 이후 수많은 가요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지만, 트로트 가수 선후배들의 축하를 받으며 외롭지 않게 상을 받는 건 처음.
장윤정은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후배들과 선배님들 사이에서 끊어지지 않게 탄탄히 손 붙들고 열심히 노래하겠다. 가운데에서 역할을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윤정의 뭉클한 소감에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 후배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1920년대부터 2020년 현재까지, 트로트는 100년간 많은 국민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다. 민족의 아픔을 노래한 '목포의 눈물' '눈물 젖은 두만강' 등은 지금까지도 불리고 있는 명곡. 1950년대 탄생한 '전선야곡' '이별의 부산 정거장' '단장의 미아리 고개' 등도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며 국민들을 위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미자는 1960년대 등장한 트로트계 빅스타. 1970년대에는 나훈아와 남진이 양대 산맥을 이뤘다. 1980년대 후반에는 주현미 김수희 김연자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 현철 등이 활약하며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댄스 발라드 힙합 등이 가요계를 휩쓸면서 트로트는 비주류로 밀려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스타가 바로 장윤정이다. 2003년 발매한 '어머나'가 국민적 인기를 끌면서 젊은 트로트가 사랑을 받게 됐고, 지금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도 탄생할 수 있었다. 변방의 장르로 천대받던 과거부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현재까지, 과거와 현재의 가교 역할을 해낸 장윤정이기에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수상이었다.
장윤정은 '뉴스9'를 통해 "그동안 많은 상을 받았는데 눈물을 흘린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2020 트롯 어워즈'는 트로트만을 위한 시상식이었다. 여태까지 그런 일이 없었다. 다른 장르 가수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트로트 부문 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트로트 가수끼리 축제처럼 즐기면서 상을 나눈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마지막쯤에 받은 상인데, 그 전에 가왕상을 하나 받았다. 긴장을 놓고 축하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기대도 예상도 못했던 상이라 너무 놀랐다"고 시상식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트로트 100년을 정리하며 상을 주셨는데, 선배님과 후배님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고생했다는 의미로 주신 것 같아 더 의미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약간 서러움도 있었던 것 같다. 외로웠던 것 같다. 또래 동료들이 없었던 오랜 시간이 외로웠는데, 선배님들과 후배님들과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북받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루 빨리 저 친구들이 나와 같은 무대에서 노래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윤정의 뜨거운 눈물로 더욱 빛난 시상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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