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룡이 40억 빚 사연을 털어놨다.
6월 10일 방송된 EBS 1TV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가수 김범룡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 김범룡은 미술학도를 꿈꿨지만 돈이 없어서 가수가 됐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부터 집안이 어려워 모친은 신발공장에 다녔고, 본드 냄새에 취해 돌아오곤 했다고.
김범룡은 미술 공부를 하기 위해 초등학생 때부터 신문을 돌리고 아이스케키를 팔았고, 중학교 때는 미술 대회를 휩쓸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렇게 홍대 미대 시험을 봤지만 55만원 등록금이 없어 포기했고, 충북대 교수님들이 장학금 혜택을 줘 실기 장학생으로 충북대에 진학했다고.
하지만 군대에 다녀오면서 자신이 몰랐던 집안 빚을 알게 됐고, 빨리 돈을 벌어 갚기 위해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김범룡은 취미 삼아 만들었던 노래들로 데모테이프를 만들었고 ‘바람 바람 바람’이 한 번에 히트하며 빚을 갚고 월세에서 전세로 집도 옮겼다고 추억했다.
하지만 이후 노래 제목대로 인생이 풀리며 빚더미에 앉았다고.
김범룡은 “돈이 바람처럼 스친다. ‘친구야’ 내놓고 활동하는데 돈을 빌려주게 되고, 빌려준 것 받으려고 보증서고, 투자하고, 그러다 거의 전 재산이 힘들어졌다. 모든 게 다 압류되고. 십몇 년 전이다. 2년 전까지 갚았다”며 빚이 무려 40억이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재용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지 않냐”고 묻자 김범룡은 “우울증이 오고 더는 갚을 수 없겠다. 내가 젊은 나이도 아니고. 안 되겠다 하고 나쁜 생각을 했다. 우울증이 오니까 그러더라. 집에만 있고. 빚 독촉 전화가 와도 날 죽이려면 죽여라, 내가 떠나가면 그만인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아내가 여보 괜찮아, 할 수 있어, 내가 있잖아. 그게 뭔데 그래도 힘이 되더라”고 답했다.
김범룡은 빚을 갚기 위해 무대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며 “스탠드바, 나이트클럽, 사과 궤짝에 올라가서 노래 불렀다”고 말했고, 김미경은 “자존심 상하고 힘들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김범룡은 “자존심이고 뭐고 내가 당장 살아야 하니까”라고 담담하게 대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재용은 “2년 전에 빚 다 갚았을 때 부둥켜안고 울었겠다”고 물었고, 김범룡은 “처음에 신용카드 나왔을 때 한도 70만 원짜리인데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더라. 신용이 회복된 것 아니냐. 아내는 물론이고 주변에 도와줬던 친구들 후배들 술 한 잔 하겠다고 모이라고 했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김미경이 “아내에게 뭐 해 주셨냐”고 묻자 김범룡은 “노래를 만들어줬다. 노래 안 하면 안 되겠다. 제목이 ‘아내’다. 2년 전에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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