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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일 목요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수 삶과, 은퇴 시기. 계속 노래해야 하는 이유..

 가황 나훈아가 내려올 시간을 찾고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날 보여준 그의 공연은 그가 계속 노래해야 할 이유를 증명했다.


9월 30일 방송된 KBS 2TV 추석 특집 프로그램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이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는 나훈아의 단 한 번뿐인 언택트 공연이 펼쳐졌다.


고향, 사랑, 인생 3부작으로 꾸며진 이날의 무대는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 스케일로 공연을 직접 보러 가지 못한 관객들의 마음을 달래기 충분했다. 그래도 나훈아의 아쉬움을 컸다. 나훈아는 "오늘 같은 공연을 태어나 처음 해 본다"고 운을 뗀 뒤 "공연을 하며 서로 눈도 좀 쳐다보고 '오랜만입니다'하며 손도 잡아보고 해야 하는데, 눈빛도 잘 보이지 않아 어떡하냐"며 걱정했다. 나훈아는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채울 만큼 뜨거운 응원을 부탁했다.


훈아는 노래 중간중간 자신의 인생관도 내비치며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 나훈아는 자신이 훈장을 사양한 이유가 '가수'라는 직업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수란 직접 자체의 무게가 엄청나기에 훈장의 무게까지 견딜 수 없다는 것. 나훈아는 "노래하는 사람들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 실없는 소리도 하고 술주정도 하고 살아야 한다"며 가수라는 직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나훈아는 신비주의 루머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나훈아는 "신비주의라니 가당치 않다"며 "언론에서 만들어낸 얘기"라고 딱잘라 말했다. 나훈아는 "저는 가수라 하면 꿈을 파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꿈이 가슴에 고갈이 된 거 같아 11년 동안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랬더니 잠적했다, 은둔생활 한다 별의별 소리를 다 하더라"며 뇌경색 루머에 대해 재치있게 답했다.

나훈아는 세월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날 신곡 '테스 형'과 직접 만든 '공'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들려준 나훈아는 "사람들을 가장 주름 생기가 하는 주범이 스트레스라고 한다. 아까 부른 신곡 중 테스 형한테 물었다.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세월은 왜 저래'하고 물었더니 테스 형도 모른다고 하더라. 세월은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는 자신만의 젊게 사는 법을 공유했다. 나훈아는 "세월은 누가 뭐래도 흐르게 돼 있으니 이왕 가는 거 끌려가면 안 된다. 우리가 세월의 목을 딱 비틀고 가야 한다"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고, 안 가본 데로 가보고, 죄 안 지어도 파출소에 캔커피 사들고 구경 가보고, 안 하던 짓을 해야 세월이 늦게 간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청춘을 돌려다오'를 들려준 나훈아는 "저와 같은 마음이 되신 분들은 내일 아침 거울 한번 보시라. 틀림없이 한 5년을 젊어져 있을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나훈아는 은퇴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나훈아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내려올 자리나 시간을 찾고 있다. 이제 내려와야 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내려와야 할지, 마이크를 놔야 할지 시간을 찾고 있다"며 "느닷없을 수도 있고, 길지는 못할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동건 아나운서는 "100살까지 노래해달라"며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고 나훈아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그러나 이날 보여준 그의 공연은 은퇴야말로 아직은 가당치 않음을 증명했다. 2시간 30분 가량 공연을 자신의 히트곡들로 가득 채우며 국민들을 열정의 도가니에 빠뜨리고 힘겨운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가수가 또 있을까. 오직 나훈아였기에 가능한 국민 대통합 언택트 콘서트였다. 1947년 생, 올해 74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의 저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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